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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쿠쿠정수기 설치 후기!!

by 더블그레이스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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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가 없으면 불편한 것들이 있다. 비데도 그렇고, 칫솔살균기도 그랬다. 그런데 가장 불편한 것 중에 하나가 정수기였다. 2리터 생수를 매번 사다가 먹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다. 전에는 중고 정수기를 사서 상당히 잘 사용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중고 정수기도 고려를 해 보았으나 역시 중고 제품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큰맘 먹고 렌탈을 해 보았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아니지만 나는 정말 많이 고민했다.ㅋㅋㅋ


후보는 2가지 제품. 쿠쿠 정수기와 LG 정수기였다. 쿠쿠는 살균수가 나와서 좋았고, LG는 일 년에 한 번 모든 배관을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점이 좋았다. 주문은 홈쇼핑으로 했다. 무선 청소기와 그릇세트 중에서 한 가지를 사은품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사은품 때문에 홈쇼핑에서 구매를 했는데, 아래에서 언급하겠지만 만족도가 아주 높지는 않다.



제품은 만족한다. 하지만 설치 기사님도 너무 급하게 설치해 주셨고 조심스럽게 작업하시는 게 아니라 우당탕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느끼게 하셨다. 지금은 사진처럼 싱크대 구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기사님은 가운데에 그냥 올려놓고 배관만 설치하고 떠나셨다. 설치 당시에 내가 집에 없어서 아내에게 '원하는 곳에 놔 달라고 한마디를 못하냐' 타박했다. 나중에 나도 경험했지만 기사님 스타일이 원래 거칠었다. 


또 문제는 조리수 밸브를 같이 신청했는데 상담원분이 잘못 기재하시는 실수로 두 번의 통화를 통해 기사님이 방문해서 조리수 밸브를 설치했다. 상담원이 실수를 하셨는데 본인에게 페널티가 생기시는지 조리수 밸브를 꼭 설치해야 하는지 물어보셨고 안 하면 안 되냐 물어보셨다. 이미 싱크대에 구멍을 뚫어 놓았기 때문에 꼭 설치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글은 얌전히 쓰고 있으나 속 마음은 마니 불편했다. 같은 기사님이 방문했고 역시나 우당탕탕.. 정수기도 원래 자리에 놓아주지 않고 싱크대 가운데에 놓고 가셨다. 바쁘신 건 이해하겠는데 너무하다 싶다. 면전에서는 뭐라 못하고 설문조사에서 불만족으로 적었다.


나도 서비스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고객 중에는 물론 블랙컨슈머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을 기업에서 교육해 소비자가 더욱 만족하는 서비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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