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쿰쿰한 하수구 냄새가 난다. 별생각 없이 지나치려 하지만 코끝을 괴롭히는 냄새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어쩌지? 아내가 닦달을 한다. 제발 어떻게 좀 해보라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다양한 제품이 나온다. 우리 집 싱크대 새로 맞춘 게 5년 전인가? 배수구 안쪽에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고 냄새 유입을 막기 위해 물이 항상 고여있는 구조이다. 열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찌꺼기와 물때가 쉽게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다른 집들도 다들 비슷할 텐데 우리 집에서만 냄새가 나는 느낌적인 느낌? 혹시 몰라 배수 호스를 빼 보니 헉,,, 호스 내부가 장난이 아니다. 도저히 청소할 수 없는 상태여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종류가 저렴한 것과 비싼 것은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데 도대체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결정 장애가 오는 것 같다. 제품도 너무 많고, 판매자는 모두 자신의 제품이 최고라고 광고한다.
대략 내린 결론은 최저가 제품은 지금과 비슷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이고, 중가 제품은 겉은 플라스틱, 속은 스테인리스로 된 제품. 그리고 가장 고가의 제품은 겉과 속이 모두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는 제품이었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비싼 제품이 좋아 보였다. 고민 끝에 중가 제품으로 결정!! 최상의 제품은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게 느껴진다.
자, 이제 몸으로 실행할 시간이다.
택배를 풀어보니 이렇게 포장이 되어있다.
구성품-우리 집에는 오버플로우 배관이 필요 없어서 마개로 주문
새로운 제품이 기존과 다른 점은 물론 재질도 다르겠지만 S자형 트랩이 있다는 것이다. 기존 제품은 배수구 자체가 트랩 역할을 한다.
표시한 부분에 물이 항상 고여있다.
새 제품은 배수구에는 물이 고이지 않는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은 스테인리스에 필름이 붙어있다.
필름을 떼면 이렇게 반짝반짝~
배수구 부분을 설치했다. 설치 매뉴얼이 없어서 기존 제품을 제거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너무 깔끔하다.
싱크대 아래에서 해체하려고 아무리 힘을 써도 안 되는 것이다. 위에서 이 부분을 잡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니 쉽게 빠졌다. 조립은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배관을 분리하면 큰일이 일이 난다. 난 몰라서 경험을 해 버렸다. 배관에 갇혀있던 하수가 쏟아져 나온다.ㅜㅜ 상당히 많은 물이 나와 고민 중 모든 배관을 철거하기 전 작업하는 부분의 배관을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택했다.
거름망 장착
1차 마개 장착
기존 제품을 철거한 사진. 겉에서는 깨끗해 보이나 안은 이렇다. 새 제품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분해하여 청소하면 좋을 것 같다.
작업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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