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해야만 잠을 잘 자는 사람이 있고, 빛이 어느 정도 있어야 잠을 자는 사람도 있고, 어떤 상황도 상관없이 잘 자는 사람이 있다. 우리 네 식구는 이 모든 유형의 사람이 다 있다. 나는 빛이 없어야 잠이 잘 오고, 아내는 너무 어두운 것을 싫어한다.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졸리면 잘 잔다.ㅎㅎㅎ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면 아파트 앞 동의 불빛이 환하게 들어온다. 창문도 큰 편이어서 더욱 그렇다. 아침에는 날이 밝아오면서 자연스레 방이 환해진다. 나에게는 좋은 점이나 아이들이 너무 일찍 깬다고 아내가 싫어한다. 커튼 설치를 망설이다가 빛도 차단하고 창문의 냉기도 조금은 막기 위해 암막 커튼 설치를 결정했다.
한 벽면의 대부분이 창으로 되어있다. 보통은 시원한 개방감으로 좋지만 한여름과 한겨울은 상대적으로 덥고 춥다.
아내와 내가 선택한 암막 커튼은 빛 투과율이 50~70% 정도 되는 제품이다. 택배는 두 번에 걸쳐 도착했고, 주문 제작 상품이어서 주문 후 주말을 포함해 10일 정도 걸린듯하다. 커튼이 먼저 도착했고, 다음 날 레일이 도착했다.
먼저 창문 위쪽에 있는 커튼 박스를 보면
다행히 마감이 합판으로 되어있다. 석고보드로 되어 있었다면 석고 앙카를 사용해야 했을 것이다.
설치 시작
보기에는 마찬가지로 넓은 레일 안쪽으로 얇은 레일이 들어가는 방식이지만
이런 식으로 레일이 움직이는 길은 같은 넓이로 되어있고 높이 차이도 크지 않아 커튼 핀이 걸린 롤러가 움직일 때 걸리지 않는다. 레일은 하나로는 전체 설치가 되지 않아 두 개를 연결대로 이어줘야 한다.
레일은 천정에 직접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법과 내가 사용한 브라켓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고정은 잘 되므로 설치하기 편한 방법으로 하면 되겠다.
이렇게 레일 설치가 끝나면 커튼을 달아준다. 요즘은 커튼 판매자분들이 커튼을 제작하면서 커튼 핀을 끼워서 보내주기 때문에 손 아프게 커튼 핀을 끼워주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커튼 핀의 자리는 열로 압축한 것 같은 모양이다. 실제로 내구성만 문제없다면 박음질보다 좋아 보인다.
설치 완료
우리는 투톤을 선택해서 두 색이 만나는 지점에 박음질이 되어 있지만 단색을 선택할 경우 재봉선 없이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사용하면 더욱 고급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맑은 날 오전 해가 드는 창가의 모습.
같은 시간 커튼을 닫았을 때의 모습이다. 낮에는 보통 열어놓고 사용하니 이렇게 닫을 일은 별로 없을 듯하다.
설치 후기
어떤 물건을 구입하든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실물로 보고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도 그럴 것이고 판매자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그 이유이다. 이번 암막 커튼은 아주 잘 샀다. 아내도 좋아한다. 품질도 만족스럽고 디자인, 색상 다 맘에 든다.
잘 때 딸아이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깜깜해서 못 자겠어.'ㅋㅋㅋ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커튼 없는 방에 적응을 해 그런 건지 아니면 엄마처럼 어느 정도 빛이 있어야 불안하지 않은 건지. 밤에는 빛이 하나도 안 들어오는 정도로 어둡다. 나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더라.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확실히 커튼이 냉기도 막아주는 듯하여 더욱 만족스러운 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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