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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도 할 수 있다

지하수 싱크대 수전 교체

by 더블그레이스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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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나눠야 더 좋다. 얼마 전 집의 싱크대 수전 헤드를 교체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이 만족의 척도는 아내의 기준이다. 아직도 수전에 헤드가 완전히 고정이 안된다고 툴툴거릴 때가 있다.ㅋㅋㅋ

고정이 불안한 것은 아쉽지만 필터가 장착된 제품이라 불순물이 없는 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과 함께 일하는 공장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 날 점심 식사를 할 때였다. 음식물을 씹는데 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너무 자주 씹히는 이물감이 들었다. 처음엔 무시하고 씹어 삼켰다. 국물을 먹기 위해 찌개 그릇 바닥을 국자로 훑는데 엄청나게 많은 알갱이들이 긁히는 느낌이 들었다.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재료들은 깨끗이 씻으셨다고 하셨다. 그러자 같이 일하시는 이모님도 입에 많이 씹히셨는데 말씀을 안 하시고 드시고 계셨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음식을 괜찮았는데 찌개만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고 생각해보니 찌개 국물을 지하수 수도꼭지에서 받으셨단다. 원래 그 물로 요리를 해 먹었으므로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흙물이 나온 기억이 났다. 붉은빛의 흙물을 한참 버리고 나야 깨끗한 물이 나왔는데 어떤 날은 심하고 어떤 날은 심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상수도에 연결해서 쓰자고 하셨는데 배관 공사를 다시 해야 하므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당장에 되는 일이 아닌것 같아서 집에 설치했던 수전이 생각나 검색을 하게 되었다. 공장의 수전은 주름관 형태로 된 코브라 수전이라 불리는 제품이 설치되어 있었다. 전체를 교체할 필요는 없기에 사진과 같이 이 제품도 수전의 헤드만 구입했다.



필터 포함 금액이 14,900원이다.





기존 수전의 헤드를 돌려서 빼고 새 제품을 돌려 끼우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다.





기존 제품과 새 제품의 차이는 보이는 것과 같이 모양과 크기에 있다.




총평

새로 설치한 제품은 수압도 세게 나오고 물살도 훨씬 부드럽게 나온다. 다만 저가의 제품이라 그런지 물살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수전보다는 좋고 무엇보다 불순물을 거를 수 있다는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므로 약간의 아쉬움은 접어두기로 한다. 아직은 새 제품이라 불순물이 보이지 않는데 수일 내에 붉은색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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